"한·러간 교류와 우호증진은 계속되어야 한다"

KOR
RUS
ENG

"한·러간 교류와 우호증진은 계속되어야 한다"

러시아 연해주 중심에 한국역사관 건립... 인천 제물포항 '바략함' 추모비 건립

프리마미디어 문경춘 지사장

 

KakaoTalk_20190813_103239059.jpg지난 12일 인천시관광협의회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글로벌 관광도시 인천' 창립포럼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프리마미디어통신

 

러시아 초계기의 잇단 대한민국 영공 침범으로 한국과 러시아 간에 갈등 요소가 발생하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한·러교류 등 양국간 우호증진이 더욱 두터워지고 있다.


(사)인천시관광협의회가 지난 1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글로벌 관광도시 인천'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창립포럼을 통해서다. 이날 창립행사에는 인천시 자체의 관광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견뿐만 아니라 러시아와의 관계가 많이 언급됐다.

 

특히 오는 2020년 한러수교 30주년을 맞이해 한러 우호관계를 한단계 격상하고 상호 문화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해 인천 연안부두에 위치한 러시아의 현 추모비를 위상과 격에 맞는 해상추모비로 건립하기 위한 방안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그간 제물포해전의 뜻을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 계획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이를 추진하고 구체화하기 위한 명분과 예산 마련 등의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행사는 민간단체에서 방향을 모색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야코프 알렉세이 미하일로비치.jpg지난 12일 인천시관광협의회 창립포럼에서 부야코프 알렉세이 미하일로비치 극동러시아 지리학협회장이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프리마미디어코리아


러시아 관계자로 초청된 부야코프 알렉세이 미하일로비치 극동 러시아 지리학협회장은 한·러간 민간 교류가 강화되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러시아통신사 프리마미디어가 지난 5월 진행한 블라디보스톡 올레그 구메뉴크 시장과의 인터뷰를 언급(5월31일 보도 Во Владивостоке может появиться Зал истории Кореи)하며 블라디보스톡 루스키섬에 '한국역사관'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항일 독립운동의 발원지인 러시아 연해주 중심에 한국역사관이 설립되는 것만으로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이어 '제물포 해전 재조명과 한·러 관광산업 활성화'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찬석 예비역 해군 제독은 청일전쟁(1894년 6월~1895년 4월)에서 승리한 일본이 동북아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재물포항에 정박하고 있던 러시아 함대에게 선전포고를 함으로써 벌어진 제물포해전을 언급했다.


당시 일본 함대와의 격렬한 포격전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스스로 급수판을 열어 장렬히 수장된 ‘바략함’과 항복을 거부한 채 자폭한 ‘카레예츠함’이 제물포해전의 영웅적 러시아 함대다.


박 제독은 "한·러 우호관계를 한단계 격상 시키기 위해 인천연안부두에 있는 러시아 관련 현 추모비를 위상과 격에 맞는 해상추모비로 건립하는 계획이 있다"며 "한·러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러시아인들이 역사의 자긍심으로 기억하고 있는 바략함 추모비 건립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의 복잡한 문제를 떠나 양국의 미래를 위해 상호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가야 하며, 그러기 위해 바략함 추모비 건립은 민간단체에서 추진돼야한다"며 "바략함이 오늘날 한·러 우호증진에 물꼬를 튼 계기가 된 것 같이 민간에서 서로 노력하면 더욱 발전된 관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러교류에 앞장서고 있는 조돈천 예비역 제독은 “러시아는 역사적으로나 한국의 미래를 위해 상호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며 "두 나라간 역사적인 배경을 토대로한 기념사업이 하나둘 성공적으로 성사된다면 양국 미래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마미디어 문경춘 지사장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