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LNG 조선시장, 한국이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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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LNG 조선시장, 한국이 '싹쓸이'

중국몰락, 독보적 기술개발에 힘입어 2018년 100%,2019년 90%이상 수주

프리마미디어 한국 특파원 박기섭 기자 (ajr328@naver.com)

국조선업이 올해부터 세계조선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선박인 LNG 선의 경우 전세계발주량을 싹쓸이 하고 있다. 지난해 발주된 LNG선 59척중 100%를 한국의 현대,대우,삼성 조선소가 수주했다. 올해 실적은 러시아 '야말프로젝트2' LNG선 등 세계 총발주량 38척중 90%이상 수주했다.

 

한국조선업의 이 같은 호황은 중국조선업의 몰락 독보적인 기술개발 건조능력 확보 등이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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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삼성조선이 건조한 lng선= 자료, 삼성중공업 홍보팀

 

중국의 몰락

 

저가 수주를 내세우며 경쟁 우위를 점한 중국의 인건비가 급속도로 성장하자 회사들의 재무 구조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값싼 인건비를 통해 그동안의 금전적 문제를 해결해 왔는데 근본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저가 수주를 하기에 어려워짐에 따라 중국의 강점이 무너져내렸다.

 

외부적인 문제로는 기술력의 부족이 표면적으로 드러난 데 있다. 2010년 이후 중국이 수주한 조선소는 247곳이었으나 그중 190개가 지난해 단 한 척도 수주를 성사하지 못했다. 중국의 기술력 부족으로 인해 선체의 결함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엔진이 통째로 꺼진 셧다운이 발생하는가 하면, 지난해 6월에는 호주 인근에서 LNG 운반선인 글래드스톤호가 고장으로 멈춰 서기도 하였다. 심각한 결함으로 밝혀져 결국 수리를 포기하고, 폐선이 결정되었다.

 

기계적 결함뿐만 아니라 계약 인도 시점도 미뤄지는 등 중국의 선박들이 계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자, 신뢰도가 떨어져 수주가 끊기게 된 것이다. 결국 20198월 누적 중국 선박 건조량은 무려 지난해 대비 19.5% 감소하게 되었다. 상황이 안 좋아지자 한국에 도움도 요청하였으나 경쟁사를 도울 필요가 없다며 한국 조선소들을 단 한곳도 응하지 않았다. 이 결과 중국의 빈 공간을 한국이 채워나갈 수 있게 됐다.

 

한국의 뛰어난 조선기술력

 

2019.6 대우조선이 건조한 러시아 쇄빙 lng선= 대우조선 홍보팀 자료.jpg

          2019.6 대우조선이 건조한 러시아 쇄빙 lng선= 자료,대우조선 홍보팀

 

한국조선업의 강점은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중점이 되고 있는 분야인 LNG 선박에 특히 독보적으로 월등함을 인정받고 있다. 설계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전문 인력이 많아 견고하게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과는 비교되지 않는 선체가 제작될 수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LNG 선박을 제작함에 있어 보관 부분의 국내 기술이 부족하여 프랑스 GTT 사에 로열티를 납부하고 있었으나 이마저도 한국가스공사와 선사들이 KC-1 화물창을 개발함으로써 종결됐다. 심지어 기존의 제품보다 내용물의 증발을 막는 데 탁월한 성능을 지니고 있어 LNG 보관 및 유지에 더욱 용이하기에 전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세계 신조선 시장에서 가장 큰 수요가 있는 그리스와 노르웨이는 저가를 무기로 하고 있는 중국을 떠나 한국을 선택하고 있다.

 

세계조선업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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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을 건조중인 세계 최대 한국 현대조선소 전경= 자료,현대중공업홍보팀

 

전 세계의 눈길이 다시 한국으로 향하면서 한국조선소들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지난해에 발주된 대형 LNG 운반선 59척을 모두 한국 조선사가 수주한 것이다. 대형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이 24, 대우조선해양이 17, 삼성 중공업이 18척을 수주했다. 이는 전세계 LNG 신조선 발주량의 100%이다. 올해의 경우 총 38척중 90%이상을 수주했다.

 

2017년부터 한국조선업은 빠른 속도로 시장을 점유해나가기 시작했다. 공장이 비어있었던 점이 전화위복이 돼 밀려드는 발주량을 거뜬하게 소화할 수 있었다. 게다가 품질 좋은 선박을 짧은 기간 내에 제조해냄으로써 중국에 실망했던 고객들의 신임을 빠르게 얻어 가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세계조선시장 점유율 41.9%33.6%인 중국을 앞지르고 다시 1위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의 선박 환경규제는 LNG선등 친환경 선박에 강점이 있는 한국에는 큰 호재이다.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의 신년 목표가 생산 원가 절감 및 친환경 고효율 선박 개발인 것을 보아 타깃을 LNG 선박으로 정한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현재 한국조선업의 대부분이 LNG 선박 분야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벌크선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LNG와 탱크선에만 치중해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LNG 해운시장과 조선 시장이 과열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에서 LNG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에서 LNG 조선시장의 장래는 밝다.

 

영국의 조선 해운 전문 분석 기관 클락슨 리서치는 2020년까지 60척 이상의 LNG 선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한국조선업의 전망은 매우 밝다.

프리마미디어 한국 특파원 박기섭 기자 (ajr3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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